한식진흥원, 한식 소개 문구 논란 일자 그제야 수정
K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로 한국 음식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정부 산하기관이 잘못된 조리법을 담은 자료를 발간한 사실이 밝혀졌다.
한식진흥원은 농식품부 산하 기관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지원된다.
그러나 한식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김치찌개 레시피에는 '살아 있는 미꾸라지'와 같은 부적절한 재료가 포함되어 있고,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잘못 기재했으며, 떡갈비의 유래도 잘못 설명했다. 또한, 한식 메뉴의 영문 표기에서 홍합탕을 홍어탕으로, 순대를 소머리 수육으로 잘못 기재한 책자 8만 부가 전량 폐기됐다.
한식진흥원은 매년 자체 조사를 실시하지만 이러한 오류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으며, 길게는 1년 4개월간 잘못된 정보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이에 대해 한식진흥원은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식은 치킨으로 나타났다. BC카드의 분석에 따르면, 치킨이 3년 연속 외국인 결제 건수 1위를 차지했으며, 간장게장이 순위가 상승해 올해 3위에 올랐다. 이는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다양한 한국 음식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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