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님들, 소방 점검은 불장난이 아닙니다!
경북도의원들이 소방 출동 태세를 점검하겠다며 논에 불을 지르고 소방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소방 공무원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경북 상주시의 한 논두렁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비교적 좁은 면적의 지푸라기 등이 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불은 다름 아닌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직접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상주소방서 행정감사를 마친 후, 소방 출동 태세를 점검한다는 명목으로 직원을 시켜 논에 불을 지르고 119에 신고까지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방공무원노조 측은 "당시 다른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거짓 신고는 자칫 심각한 소방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해당 의원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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