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강원도 정월대보름, "놓칠 수 없는 폭풍 재미로 가득해"

2025.02.10. 오후 01:45
강원도 영북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전통 행사가 펼쳐진다. 민속 세시풍속을 기리며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한 기회로 마련된 이번 행사들은 강원 고성군, 속초, 양양 등에서 열린다. 각 지역은 전통 문화와 민속놀이를 재현하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12일 현내면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 고성문화원은 이번 행사에서 전통 민속을 재현하고, 민속놀이 경연을 통해 군민들이 화합하고 안녕을 기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오후 2시부터 고성군청과 간성읍 전통시장 등지에서 길놀이가 시작되며, 이후 전통문화 체험과 민속놀이 경연이 펼쳐진다. 행사에서는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 전통 민속을 재현하고, 연날리기, 부럼 깨기, 제기차기, 고무신 던지기 등의 전통 놀이 체험도 마련된다. 

 

오후 6시부터는 전통 공연과 함께 달집태우기가 이어진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행사로, 나쁜 기운을 태워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정월대보름 한마당은 군민들이 함께 모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소망을 기원하는 특별한 행사"라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전통의 멋과 흥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속초시에서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전통 행사가 열린다. 속초 청호동과 속초시청 일원에서는 12일 오전 9시부터 '2025년 정월대보름 속초사자놀이 지신밟기' 행사가 시작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이 직접 양반 역할을 맡아 속초시의 안녕을 기원하는 공연을 진행하며, 이후 청호동 일대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이 행사는 속초의 전통을 기리고, 시민들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한다. 

 

오후 2시부터는 속초 해수욕장 남문에서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재현과 체험 행사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도 준비된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복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양지역에서는 12일 당일, 손양면, 현남면, 서면, 강현면, 양양읍, 현북면 등 각 마을별로 다양한 전통 행사들이 진행된다. 양양 지역의 주민들은 다리밟기, 지신제, 지신밟기, 풍물놀이, 달집태우기 등 전통 행사를 통해 민속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의 단합을 다진다. 이 행사는 특히 지역 주민들이 전통을 이어가고, 새로운 세대에게 전통문화를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양양에서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2025 양양 낙산해변 달빛 모닥불 축제'가 개최된다. 낙산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겨울철 바다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관광 상품을 선보인다. 군과 양양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를 통해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된 '달집태우기'를 선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양양문화재단의 최태섭 상임이사는 "양양의 겨울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통 민속 행사는 단순한 문화재현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 간의 단합을 도모하며, 강원도의 고유한 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지 홍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강원도의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들은 강원도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체험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각 지역의 고유한 전통과 민속놀이를 재현하며,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강원도 민속문화의 아름다움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박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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