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시절부터 5~6년 교제' 김새론 유족이 공개한 김수현과의 증거

부 변호사는 "김새론 양이 내용증명을 받은 뒤 절망해 김수현 씨에게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김수현 씨는 연락하지 않고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고인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김수현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쓴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김새론은 "안녕, 나 로니(새론이). 잘 지내고 있지? 우리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글 남겨"라고 시작했다. 이어 "나는 회사에 그 누구도 연락이 안 됐고 소송이 무서웠어. 그래도 사진을 올린 건 미안해. 회사가 연락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었어"라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김새론이 김수현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다. 고인은 "난 진심으로 오빠가 행복하길 빌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라며 두 사람의 관계가 상당 기간 지속됐음을 암시했다. 또한 "날 피하고 상대조차 안 하려는 오빠 모습에 그동안의 시간이 허무하고 허탈해"라고 당시의 심경을 드러냈다.

편지의 말미에는 "그냥 우리 잘 지내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응원해 주는 사이 정도는 될 수 있잖아. 내가 그렇게 밉고 싫어? 왜? 만약 이 편지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의 관계는 정말로 영원히 끝일 거야. 난 그럼 슬플 것 같아"라는 절박한 호소가 담겨 있었다.
부 변호사는 "해당 편지는 보내지 못했다. 내용증명을 받고 4월 초에 친구와 함께 김수현 씨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서 전달하려고 했는데,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가 아니라 전달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인의 자해 사진을 공개하며 "내용증명 받고 편지를 주려 했으나 편지도 전달하지 못하고 결국 자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은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는 취지에서 진행됐으며, 부 변호사는 "김새론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개된 편지와 증거들은 고인과 김수현의 관계, 그리고 고인의 마지막 심경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유족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시했으며, 이는 향후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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